[Hinews 하이뉴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오는 29일 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미충족 수요 대응을 위한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최신 연구 동향과 백신,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파스퇴르연구소 주관 3개 세션과 호주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와의 공동 세션으로 구성된다. 미국, 캐나다, 호주,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의 감염병 전문가와 산·학·연 연구자 180여 명이 참여한다.

첫 세션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연구 동향을 다룬다. 이안 바 피터 도허티 연구소 교수가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과 범 인플루엔자 백신 가능성을 발표하고,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국내 항생제 내성 현황과 관리 전략을 설명한다. 장 포포비치 캄보디아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실장은 말라리아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은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아민 카멘 캐나다 맥길대 교수가 mRNA 기술과 VSV 기반 백신을 설명하고, 미국 에피백스의 앤 드 그루트 박사는 AI 기반 백신 설계 플랫폼을 소개한다. 양주성 삼양홀딩스 PU장도 유전자 전달 기술을 공유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치료제 개발 연구가 발표된다. 티머시 폴 스티니어 피터 도허티 연구소 교수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치료제 연구를, 데이비드 셤 파스퇴르연구소 실장이 AI와 이미지 분석을 접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소개한다. 이어 황희종 A&J 사이언스 대표가 천연물 기반 항생제 개발을 설명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글로벌 감염병 심포지엄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글로벌 감염병 심포지엄 행사 포스터 (사진 제공=한국파스퇴르연구소)
조인트 세션에서는 두 기관 연구 협력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방안을 논의한다. 최인희 파스퇴르연구소 AI 신약개발실장과 티머시 폴 스티니어 교수가 MRSA 억제제 후보물질 작용기전을 발표하고, 레지스 그라일 박사가 차세대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다룬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 연구기관 및 파스퇴르 네트워크 내 감염병 대응 협력체(RAPID)와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장승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국제 연구 협력과 기술 교류의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초국가적 협력 전략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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