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기술원서 설치확인 1등급 획득 후 최초 연장 승인… Non-HW 매출 확대 기대

[Hinews 하이뉴스] LG전자(대표 조주완)가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비 하드웨어(Non-HW) 분야로 집중 육성 중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풀무원기술원 담당자가 기술원 로비에 설치된 에너지 사용 현황판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풀무원기술원 담당자가 기술원 로비에 설치된 에너지 사용 현황판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BEMS가 적용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은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1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에도 성공했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최초 사례로, BEMS 운영 성과와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제어·관리·예측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 BEMS는 풀무원기술원에서 설비 효율을 최적화해 3년간 연평균 8.4%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운영 성과와 개선 노력, 계측기 관리, 데이터 신뢰성, 절감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연장을 승인했다.

LG전자는 해당 기술원 준공 시 통합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공급, 냉방용 빙축열 시스템과 난방용 지열 히트펌프를 설치하고, 이를 BEMS와 연계해 자동 제어 및 피크 부하를 관리했다.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CO₂, 미세먼지 등 9개 환경 요소를 감지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건물은 전 세계 에너지 최종 소비의 약 30%를 차지한다. 우리 정부도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에 BEMS 설치를 의무화하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BEMS 수요 증가에 맞춰 Non-HW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품 판매를 넘어 설비를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통합 솔루션을 강화해 HVAC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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