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위암 생존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차암인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것으로, 2002~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환자 10만여 명의 건강검진 기록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 이는 위 절제 후 장내 미생물과 담즙산 대사의 변화가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성별에 따라 생활 습관의 영향도 달랐다. 남성은 치료 후 체중이 5% 이상 늘거나 흡연 중일 때 위험이 높아졌고,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위험이 약 36% 낮았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