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원준 고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2025)에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위암 생존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차암인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것으로, 2002~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환자 10만여 명의 건강검진 기록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 이는 위 절제 후 장내 미생물과 담즙산 대사의 변화가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성별에 따라 생활 습관의 영향도 달랐다. 남성은 치료 후 체중이 5% 이상 늘거나 흡연 중일 때 위험이 높아졌고,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위험이 약 36% 낮았다.

서원준 고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서원준 고대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서 교수는 “위전절제술은 대장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이라며, “성별에 맞춘 체중 관리와 운동, 금연 등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암 생존자를 위한 대장암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도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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