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알파입자 방사선 치료 기술 ‘알파다트(Alpha DaRT)’를 개발 중인 나스닥 상장사 알파타우 메디컬(Alpha Tau Medical)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피부암 치료 임상 ‘ReSTART’의 환자 모집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완료는 수개월 내로 예상된다.

‘ReSTART’는 재발성 피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군·다기관 확증임상이다. 최대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다트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며, 치료 후 4주와 6개월 시점에서 종양 반응과 지속성을 평가한다. 환자 모집 완료 후 전체 데이터 확보까지는 약 7~9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알파다트는 방사성 동위원소 ‘라듐-224’를 종양 내에 삽입해 알파 입자를 국소적으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면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알파타우 메디컬 로고 (사진 제공=알파타우)
알파타우 메디컬 로고 (사진 제공=알파타우)
알파타우는 앞선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2019년 발표된 파일럿 연구에서는 28개 종양 중 78.6%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됐고, 2023년 미국 내 후속 연구에서는 100% 완전관해가 보고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임상과 병행해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알파타우는 미국 뉴햄프셔주 허드슨에 약 1,300㎡ 규모의 제조시설을 구축 중이며, 2026년부터 알파다트 치료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FDA 마케팅 허가에 대비해 생산 체계 및 공급망을 정비하고 있다.

우지 소퍼 알파타우 CEO는 “ReSTART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상업화를 위한 인프라도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허드슨 생산시설은 2026년부터 치료제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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