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SITC서 대장암 임상 첫 데이터 공개... 긍정적 반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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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SITC서 대장암 임상 첫 데이터 공개... 긍정적 반응 확인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1:19

[Hinews 하이뉴스] 에스티큐브(052020)가 자사 주도의 전이성 대장암 임상 데이터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 1b/2상 초기 데이터와 연구자임상 중간 분석 결과가 포함된다. 특히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 임상 데이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SITC 2025는 11월 7~9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며, 에스티큐브는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 임상 결과와 BTN1A1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SITC는 면역항암 분야 권위 학회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독자 발굴한 면역관문 단백질로, 종양미세환경 내 CD8 T세포 활성을 억제한다. BTN1A1 차단을 통해 항암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으며, 현재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PD-1/PD-L1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면역관문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SITC에서는 총 4건의 초록이 채택됐으며, 2건은 LBA(Late-Breaking Abstract, 최신 임상연구 초록)로 선정됐다. LBA에는 넬마스토바트+TAS-102+베바시주맙 병용 1b/2상 초기 결과, 넬마스토바트+카페시타빈 병용 연구자임상 중간 결과가 포함된다.

두 연구 모두 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넬마스토바트를 기반으로 한 병용 요법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넬마스토바트 병용 전략의 임상 확장성과 향후 사업 개발 논의를 지원하는 핵심 자료다.

특히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 임상 1b상(6명) 완료 후 2상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다. 2상은 BTN1A1 TPS 50%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마커 기반 설계로, 개시 2개월 만에 목표 환자 52명 중 18명이 투약을 시작했다. 빠른 환자 등록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티큐브 CI (사진제공=에스티큐브)
에스티큐브 CI (사진제공=에스티큐브)
정규 초록에서는 BTN1A1의 면역억제 기전과 바이오마커 지표 관련 최신 연구성과가 공개된다. 초록 제목은 BTN1A1 발현과 CD8 T세포 침윤의 역상관 관계, BTN1A1 억제가 화학항암제로 유도된 항종양 면역반응 강화 효과 등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BTN1A1 기반 면역항암 플랫폼은 기초 연구부터 임상 2상까지 과학적 타당성과 학술적 가치를 확보했다”며 “이번 대장암 임상 초기·중간 결과 발표는 글로벌 제약사 협력과 기술이전 논의에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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