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트임 눈 성형 후 흉터, 피부 재생력 회복하는 치료 필요해 [이수민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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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트임 눈 성형 후 흉터, 피부 재생력 회복하는 치료 필요해 [이수민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04 12:19

[Hinews 하이뉴스] 앞트임은 눈 앞머리를 넓혀 시원하고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대표적인 성형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후 흉터가 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눈 앞머리는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라 작은 자국도 쉽게 눈에 띄며, 환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앞트임 흉터는 단순히 점형으로 남는 여드름 자국과 달리 라인형으로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흉터 치료와는 접근법이 다르다. 피부 표면을 깎거나 덮는 방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흉터 내부의 유착을 풀고 진피층 구조를 재배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흉터 치료를 포기하거나 재수술, 레이저를 고민한다. 하지만 재수술은 눈가 피부가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또 다른 흉터를 남길 위험이 크고, 레이저 시술은 경우에 따라 흉터 경계를 더 뚜렷하게 만들 수 있어 부담이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절개나 레이저 없이 피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비수술적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새살침이다.

이수민 로담한의원 원장
이수민 로담한의원 원장
새살침은 일반 침술과 달리 매우 가는 전용침을 사용해 흉터 내부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이다. 표면을 깎거나 태우지 않고 진피층 중심으로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흉터가 움푹 패인 부위에 침을 삽입해 내부 섬유조직의 유착을 풀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면 피부가 자연스럽게 올라오고 외형이 매끄러워진다. 이 과정에서 피부 표면은 손상되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가 재배열되므로 눈가처럼 예민한 부위에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새살침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여성 환자는 앞트임 수술 후 눈 앞머리에 약 7mm 패인 흉터가 남아 기존 레이저와 연고 치료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고, 재수술도 위험해 새살침 코라테라피를 받았다. 흉터 중심부터 자극해 새살이 차오르도록 하고, 반복 시술로 외곽까지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총 4회 진행됐다. 시술 2~3주 후부터 흉터가 서서히 올라오고 주변 피부와 결 차이도 줄어들었으며, 마지막 시술 후에는 거의 식별되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회복됐다. 환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새살침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흉터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돕기 때문이다. 레이저나 박피 시술은 흉터 경계를 강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새살침은 내부에서부터 조직을 재생시켜 눈가처럼 민감한 부위에도 적합하다. 절개나 약물 주입 없이 피부 스스로 회복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20~30대처럼 피부 재생력이 높은 연령층에서는 초기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 물론 개인별 피부 상태와 회복 속도에 따라 시술 횟수와 간격은 달라진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앞트임 흉터는 작은 자국이라도 눈에 띄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내부 조직부터 재생시키면 자연스러운 눈매를 되찾을 수 있다. 새살침은 눈가 흉터처럼 예민하고 얇은 부위에서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하며,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끌어올려 장기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눈 앞머리처럼 민감한 부위일수록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스스로의 힘을 끌어내는 접근이 필요하며, 꾸준하고 세밀한 관리가 뒤따를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이수민 로담한의원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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