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BAL0891 면역항암 병용 전략 SITC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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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BAL0891 면역항암 병용 전략 SITC서 공개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12:22

[Hinews 하이뉴스] 신라젠은 개발 중인 First-in-class 항암제 ‘BAL0891’ 연구 결과 2건을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SITC는 글로벌 항암제 개발 기업과 주요 연구자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면역항암 학회로, 올해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됐다. 신라젠은 BAL0891의 독창적 면역조절 기전과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발표된 연구에서는 3차원 종양 미세환경(3D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BAL0891의 면역 활성을 정량 분석했다. BAL0891은 종양 내 면역세포 침투를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며, cGAS–STING 축을 활성화해 종양 면역 반응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약물 농도별 면역 활성과 T세포 억제 반응을 교차 분석한 결과, 3~5일 시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가장 큰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분석을 넘어 ‘면역항암 병용 최적화 접근법’을 제시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과 티슬렐리주맙(Tislelizumab) 병용 임상 1상 개요도 공개했다. 미국과 한국 다기관에서 약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하고, 권장 임상 용량(RP2D)과 최대내약용량(MTD)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신라젠 CI (사진 제공=신라젠)
신라젠 CI (사진 제공=신라젠)
BAL0891은 3주 간격 1일 차와 15일 차에 투여되며, 티슬렐리주맙은 8일 차에 병용 투여된다. 용량 산정에는 베이지안 통계기법이 적용돼 최대내약용량과 권장용량을 산출한다. 임상은 전임상에서 확인된 시너지 효과가 실제 환자에서도 나타나는지 검증하는 단계로, 내년 초부터 본격 환자 등록이 시작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BAL0891의 과학적 가능성과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근거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연구 역량을 집중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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