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덥고 실내는 춥고"...초여름 감기 앓는 아이들, 호흡기 건강 관리 '주의보' [고혜련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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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덥고 실내는 춥고"...초여름 감기 앓는 아이들, 호흡기 건강 관리 '주의보' [고혜련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1 10:51

[Hinews 하이뉴스] 초여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콧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지만, 급격히 늘어난 냉방 사용과 큰 일교차로 인해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6월 초여름은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하루 기온 변화 폭이 크다. 여기에 실내 냉방이 시작되면 실내외 온도 차까지 커지면서 아이들은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인 온도 변화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호흡기 점막도 상대적으로 민감한 편이다. 차갑고 건조한 냉방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코와 목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으며, 기존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혜련 아이누리한의원 신흥점 대표원장
고혜련 아이누리한의원 신흥점 대표원장

또한 초여름에는 야외 활동량 증가, 수면 리듬 변화, 수분 섭취 부족 등이 겹치면서 아이들의 컨디션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초여름 호흡기 증상은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뿐 아니라 급격한 환경 변화로 아이 몸의 컨디션이 흔들리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기침이나 콧물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 보기보다 쉽게 피로해하거나, 식사량이 줄고, 평소보다 예민해지거나 잠을 설치는 등 전반적인 생활 리듬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밤에 기침이 심해 숙면을 방해하고, 코막힘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부모가 체크해야 할 초여름 호흡기 이상 신호

기침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이나 새벽에 심해진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콧물이 맑다가 누렇게 진해지며 오래 지속되거나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 쉬는 시간이 많아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식욕 저하·피로감·수면 질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초여름 호흡기 건강 지키는 생활 관리 3가지

첫째, 실내외 온도 차를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5℃ 안팎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에어컨 바람이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해야 한다. 외출이나 이동 시에는 얇은 겉옷을 준비해 급격한 냉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잠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면 호흡기 증상이 더 민감해질 수 있다. 취침 시 과도하게 낮은 냉방 온도는 피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코와 목 점막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더운 날씨로 땀 배출이 늘어나면 체내 수분 소모도 커진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해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찬 음식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계절 변화와 환경 자극에 민감한 만큼 증상만 급하게 억제하기보다 생활 리듬과 수면, 실내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글 : 고혜련 아이누리한의원 신흥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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