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글로벌 청각 솔루션 기업 소노바(Sonova)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청각기기 박람회 ‘EUHA 2025(International Congress of Hearing Aid Acousticians)’에서 차세대 AI 청각 플랫폼 ‘인피니오 울트라(Infinio Ultra)’를 공개하며, AI 청각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노바는 지난해 ‘포낙 오데오 인피니오 스피어(Phonak Audéo Sphere Infinio)’ 출시를 통해 업계에처 처음으로 AI 청각 기술을 선도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인피니오 울트라’ 발표를 통해 기존 인피니오 라인업의 기술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에 공개된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 기반 제품군은 오데오 인피니오 스피어(Audéo Sphere Infinio), 오데오 인피니오 R(Audéo R Infinio), 비르토 인피니오 R(Virto R Infinio) 그리고 왁스 관리 시스템 이지가드(EasyGuard)이다.
신제품은 소음 속에서도 선명한 음성 명료도, 개선된 배터리 지속력, 귀지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해주는 새로운 돔 형태의 왁스 관리 시스템 등 청취자와 청능 전문가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의 핵심은 AI 기반 사운드 처리 기술 ‘딥소닉(DeepSonic)’과 머신러닝 기반 자동 환경 인식 시스템 ‘오토센스 OS 7.0(AutoSense OS 7.0)’이다. 두 기술이 결합돼 사용자의 청취 환경을 실시간 분석·학습함으로써 복잡한 소음 환경에서도 우수한 음성 명료도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손쉽게 연결되는 블루투스 원스텝 페어링 기능을 통해 청취 경험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효율적인 전력 관리로 충전 1회당 최대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소노바코리아 제공
특히 인피니오 울트라 플랫폼에는 포낙(Phonak)의 맞춤형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인피니오 R(Virto R Infinio)’이 포함됐다. 이 제품은 1600여 건의 귀 형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설계 기술 ‘RightFit’을 적용해 개인의 귀 구조에 맞게 제작된다. 해당 기술은 국제 청각 전문 매체 HHTM(Hearing Health & Technology Matters)이 주관한 ‘2025 청각기술 혁신 어워드’에서 맞춤형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소노바그룹 에릭 베르나르드(Eric Bernard) CEO는 “지난해 인피니오 스피어를 통해 소음 환경에서의 음성 인식 향상 기술을 선보였으며, 이번 플랫폼은 이를 개선한 버전”이라며 “새로운 칩은 다양한 청취 환경에서 음성을 구분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