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디지털 헬스로 홍천 의료격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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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지털 헬스로 홍천 의료격차 줄인다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5 11:56

[Hinews 하이뉴스]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의료 소외지역의 건강 격차 해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주민 약 8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신영재 홍천군수와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등 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AI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 상담과 정밀 검진을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4%에 달하며,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홍천군 주민이 ‘위스키’와 ‘옵티나’를 통해 안저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홍천군 주민이 ‘위스키’와 ‘옵티나’를 통해 안저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봉사에는 대웅제약을 비롯해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 메디컬에이아이, 아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웨어러블 심전도 ‘모비케어’, AI 심부전 진단 ‘에티아 LVSD’, 안저 진단 솔루션 ‘위스키’와 카메라 ‘옵티나’, 근감소증 분석 ‘엑소메드–딥사크’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해 검진이 이뤄졌다.

검진 결과, 다수 주민에게 건강 이상 신호가 발견됐다. 모비케어 검사에서는 60명 중 약 38%가 부정맥 의심 소견을 보였으며, 안저 검진에서는 46%가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의심 사례로 나타났다. 근감소증 분석에서는 42%가 근감소 의심 단계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개인별 운동법과 영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 시 병원 진료와 추가 검사를 안내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 검진을 넘어,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시간 건강 지표 분석을 통해 질환 위험도를 안내하고, 맞춤형 상담까지 제공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바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봉사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 소외지역 건강 격차 해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홍천군 외에도 섬 지역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대상 건강검진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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