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로봇 무릎인공관절 ‘시상면 정렬 정확도’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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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로봇 무릎인공관절 ‘시상면 정렬 정확도’ 연구 발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4 09:49

[Hinews 하이뉴스] 힘찬병원이 하버드대 병원 연구팀과 함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에서 로봇 수술의 시상면 정렬 정확도를 분석한 연구를 SCIE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가 전면 정렬 중심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무릎 기능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측면 정렬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연구팀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마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 60건을 대상으로, 삽입물 두께(9·10·11mm)에 따른 시상면 정렬을 의사의 육안 판단과 로봇 센서 측정값으로 비교했다. 두 수치의 정확도는 수술 직후 방사선 영상과 대조해 평가했다.

논문 제1저자 힘찬병원 이동녕 진료원장 (사진 제공=힘찬병원)
논문 제1저자 힘찬병원 이동녕 진료원장 (사진 제공=힘찬병원)
분석 결과, 삽입물 두께가 얇거나 두꺼워질수록 육안 판단에서 과신전 또는 굴곡 구축을 과대·과소평가하는 오류가 나타났다. BMI가 높은 환자에서는 연부조직이 시야를 가려 오차가 더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반면 로봇 센서는 연부조직 두께나 삽입물 조건과 무관하게 일정한 정렬 값을 제공했으며, 방사선 영상과의 차이도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로봇 수술이 집도의의 육안 한계를 보완해 시상면 정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제1저자인 이동녕 진료원장은 “시상 정렬은 무릎의 운동 축과 하중 전달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은 오차도 장기 예후를 바꿀 수 있다”며 “특히 시각적 평가가 어려운 비만 환자나 변형이 큰 경우 로봇 수술이 보다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로봇 수술의 이점을 전면 정렬뿐 아니라 측면 정렬 영역까지 확장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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