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옵션을 행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년 11월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의 연장으로,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개발 단계로 진입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양사는 EGFR과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표준 치료제인 EGFR 저해제를 투여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1~2년 내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원인으로 cMET 과발현과 EGFR 내성 변이가 지목된다. 이번 ADC는 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내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EGFR과 cMET은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만큼, 향후 비소세포폐암 외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옵션 행사가 카나프 연구 성과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 CI (사진 제공=GC녹십자)
전임상 연구와 후보물질 최적화는 카나프가 수행했으며, 향후 전임상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CMC 개발은 카나프가, 임상 단계는 GC녹십자가 담당한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GC녹십자의 옵션 행사는 당사 기술과 연구 성과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며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옵션 행사는 그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