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 경영… "실적 회복 임직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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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 경영… "실적 회복 임직원 격려"

기흥 NRD-K 연구단지 및 메모리 사업장 방문… HBM 성과 등 사기 진작 행보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2 17:07

[Hinews 하이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기술 전략을 점검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기흥캠퍼스에 위치한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 'NRD-K'와 메모리 생산 현장을 두루 살피는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지난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고한 지 약 일주일 만의 대외 행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반도체 사업 부활을 이끌고 있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회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힘입어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23조 원을 상회하며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 탑재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탄으로, 내년도 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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