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업무 중 졸음을 참기 힘들어하거나 회의 시간마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충분히 잠을 잤다고 느끼는데도 낮 동안 졸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닌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낮 시간의 졸림을 야근이나 스트레스 때문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으로 확인되는 직장인 환자들이 적지 않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깊은 잠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면 중 자주 깨어나게 되며, 결과적으로 주간 졸림,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정태 오산 세교센트럴 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수면 시간 자체는 충분해 보여도, 밤사이 산소 공급이 반복적으로 떨어지면 뇌와 신체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다. 이 경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가 되면 강한 졸림을 느끼게 된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 중 숨이 막히는 느낌으로 잠에서 깨는 경험이 있거나, 아침 두통과 구강 건조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방치할 경우 수면 중 반복되는 저산소 상태와 교감신경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해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악화, 우울감 및 불안 증상, 성기능 저하 등 전신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낮 동안의 극심한 졸림으로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양압기 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낮 동안의 졸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커피로 버티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 만성질환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면다원검사 등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