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서 ‘C랩 전시관’ 운영...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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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C랩 전시관’ 운영...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폭 지원

지역 거점 스타트업 역대 최다 참여 및 CES 혁신상 17개 수상 쾌거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30 09:24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세계 시장 공략을 돕는다. C랩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해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에는 총 15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첨단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6′ C랩 전시관 포스터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CES 2026′ C랩 전시관 포스터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이번 전시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8개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육성한 1개사,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과제, 그리고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지원하는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참여사 중 절반에 가까운 7개사가 대구와 광주 등 지역 거점 기반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의 결실을 증명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병철 상무는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검증 받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CES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구, 광주 등 지역 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C랩 생태계가 한층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역 스타트업인 리플라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플라 서동은 대표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원은 큰 기회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한 해외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기술적 성과도 독보적이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번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혁신상을 휩쓸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모두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시작해 분사한 기업들로, 삼성의 사내 벤처 육성 시스템이 지닌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959개의 사내외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내년 중 지원 규모가 1,000개 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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