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2026년 초 파두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평가 이전에 사법·제도적 판단이라는 변수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상장 이후 제기된 매출 인식과 공시 적정성 논란은 현재 재판과 금융당국의 판단 절차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 자체가 기업 활동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는 파두를 실적이나 기술 경쟁력보다 ‘리스크가 남아 있는 기업’으로 먼저 바라보는 흐름이 형성됐다.
이 같은 국면은 기업 가치에 단기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재판 결과와 상장 관련 판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기관 투자자나 장기 자금의 접근도 보수적으로 변할 수 있다. 특히 2026년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기술 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법적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2026년 초 파두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평가 이전에 사법·제도적 판단이라는 변수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상장 이후 제기된 매출 인식과 공시 적정성 논란은 현재 재판과 금융당국의 판단 절차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 자체가 기업 활동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는 파두를 실적이나 기술 경쟁력보다 ‘리스크가 남아 있는 기업’으로 먼저 바라보는 흐름이 형성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 곧바로 파두의 사업 자체를 부정하는 성격으로 단정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쟁점은 기술력이나 제품 경쟁력보다는 상장 과정에서의 정보 제공 방식과 회계 해석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의 범위와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이다.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의 존속 가능성이나 본업 경쟁력까지 함께 평가 절하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두의 본업은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설계라는 고난도 반도체 설계 분야에 있다. 이 시장은 AI 연산 확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증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기술 진입장벽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는 저장장치 효율과 전력 관리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고,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의 역할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파두가 처한 상황은 ‘사업이 꺾인 국면’이라기보다, 제도적 검증 과정이 기업 평가를 앞서가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기업 활동의 유연성은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판단이 내려지는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일시에 해소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결과 확정 이후 기업 가치가 다시 사업 중심으로 재평가된 경우는 적지 않았다.
중요한 변수는 재판과 심사 결과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이후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내부 통제 강화, 공시 기준의 보수적 운용,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이 뒤따를 경우 단기 비용은 늘어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뢰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에서는 기술 못지않게 기업 신뢰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번 사안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향후 사업 확장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파두는 성장 기대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시험대 위에 서 있다. 현재의 논란이 기업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남을지, 아니면 제도적 검증을 거친 뒤 보다 명확한 평가를 받는 전환점이 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파두를 둘러싼 논의는 기술 기업의 성과보다 ‘절차와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파두의 실적이나 기술보다 재판 일정과 판단이 먼저 언급되는 시기”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보수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지만, 판단이 정리되면 다시 본업 중심의 평가로 돌아갈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