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새해 첫 행보로 제주우주센터 방문… “우주는 한화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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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새해 첫 행보로 제주우주센터 방문… “우주는 한화의 사명”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 점검하며 우주 산업 선도 의지 천명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08 16:04

[Hinews 하이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026년 새해 첫 현장 경영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거점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를 향한 한화의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8일 진행된 이번 방문은 김 회장의 올해 첫 현장 행보이자,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최초의 사례로 우주 사업에 대한 김 회장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는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진공상태,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해 진공상태,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화그룹)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 1,4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한화그룹 우주 사업의 핵심 기지로서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올해부터는 지구 관측용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한화시스템은 이곳을 중심으로 개발과 생산은 물론 발사, 관제, AI 영상 분석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우주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승연 회장은 전시관을 관람하고 올해 사업 계획과 우주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섭시다'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어 방진복 차림으로 클린룸을 직접 점검하며 우주 환경 시험장과 전자파 시험장 등 최첨단 시설을 살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 제공=한화그룹)

김 회장은 임직원 격려사를 통해 “우리 힘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며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제작하게 된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라고 치하했다. 또한 “우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며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한화 우주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이 1980년대 화약 사업 시절부터 국가 경쟁력을 위해 한화가 직접 인공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려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 회장의 의지는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으로 이어져 2021년 ‘스페이스 허브’ 출범과 민간 주도 누리호 발사 성공, 달 탐사 분야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기존 SAR 위성 성과를 바탕으로 50cm 및 25cm급 고해상도 위성은 물론, 초저궤도(VLEO)에서 촬영 가능한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점검을 마친 후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선물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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