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디스 신용등급 ‘Baa1’ 상향... 재무 건전성·LGD 반등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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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디스 신용등급 ‘Baa1’ 상향... 재무 건전성·LGD 반등 효과 톡톡

5년 만의 등급 조정으로 ‘A급’ 도약 발판... 인도법인 IPO 및 B2B·구독 사업 성장성 높게 평가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10:27

[Hinews 하이뉴스] LG전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한 단계 높아진 성적표를 받아들며 대외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LG전자는 무디스가 자사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2(긍정적)’에서 ‘Baa1(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로, LG전자의 견고한 수익 구조와 재무지표 개선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미지 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미지 제공=LG전자)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의 핵심 배경으로 LG전자의 선제적인 재무 관리와 주요 지표의 가파른 개선세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Debt/EBITDA)이 2024년 2.4배에서 지난해 2.1~2.2배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향후 1~2년 내에는 1.7~1.9배까지 추가로 하락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분 36.7%를 보유한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과 대여금 회수,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한 현금 유입 등이 순부채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TV 사업의 효율화 노력과 가전 구독 등 비소비재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한 ‘경기 변동 대응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은 물론, 최첨단 차량용 부품,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판매 및 생산 거점과 유연한 가격 전략 덕분에 미국 관세 인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받는 영향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B2B 사업 확대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서비스 전환을 가속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S&P 역시 LG전자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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