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대기록... 전년 대비 120.3%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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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대기록... 전년 대비 120.3% 폭증

K2 전차 폴란드 수출·해외 고속철 수주로 매출 5.8조 달성... 수주 잔고 30조 원 육박하며 ‘역대급’ 성장세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16:11

[Hinews 하이뉴스]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의 폭발적인 수출 성장과 철도 부문의 견조한 수주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로템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 8,390억 원, 영업이익 1조 5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무려 120.3%나 수직 상승한 수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철도’ 투톱 체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로템 CI.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CI.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방산(DS) 부문이다.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물량이 실적에 대거 반영된 것은 물론, 국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의 본격적인 양산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폴란드와 체결한 8.7조 원 규모의 2차 수출 계약은 향후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철도(RS) 부문 역시 국내 고속철 생산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수출 물량, 호주 QTMP 전동차 프로젝트 등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실적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1조 6,256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거두며 연말까지 강력한 성장 엔진을 가동했다. 수주 잔고 또한 전년 대비 58.7% 급증한 29조 7,735억 원을 기록하며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모로코 2층 전동차(2.2조 원), 대장홍대선(1.3조 원), GTX-B 노선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수주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현대로템은 독보적인 안정성을 과시했다.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9,084억 원에 달하는 반면 차입금은 1,099억 원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금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58.5%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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