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의사·간호사가 만든 ‘업무 AI’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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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의사·간호사가 만든 ‘업무 AI’ 경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24 10:01

[Hinews 하이뉴스] 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직원들이 진료와 행정 현장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직접 개발해 선보였다.

의료원은 지난 1월 약 한 달간 ‘2026 연세의료원 AI 챌린지’를 열고,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공모했다. 단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행력을 갖춘 모델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본선에는 19팀 55명이 진출했고, 이 중 11팀이 수상했다. 평가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 현장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디지털헬스실은 참가자들에게 기술 멘토링을 제공해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세의료원 교직원들이 시상식 날 AI 챌린지 사진 촬영을 위해 한 데 모였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연세의료원 교직원들이 시상식 날 AI 챌린지 사진 촬영을 위해 한 데 모였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대상은 구매팀 직원들로 구성된 ‘구매 RE:Form’ 팀이 차지했다. 이들이 개발한 AI는 연간 2000여 건에 이르는 구매 요청에 특화된 질의응답 챗봇으로, 반복 문의를 줄이고 답변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우수상은 심장혈관병원 심혈관검사파트의 ‘SENAVI-EP’ 팀 등 2개 팀이 받았다. 이 팀은 부정맥 시술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AI를 선보였다. 응급간호팀 ‘SNAP’ 팀은 간호사의 사고 과정을 돕는 학습형 AI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인재경영실 ‘세브란스 싱크’ 팀은 인사 규정 문의를 자동 분류·응답하는 시스템을, 재무회계팀 ‘AI-Fi’ 팀은 단순 문의 자동화 AI를 제안했다. 심혈관검사파트 ‘Smart on-call’ 팀과 재활병원 간호팀 ‘번표구조대’ 팀도 각각 온콜 연락 체계 개선과 교대 근무 자동 편성 AI를 선보였다.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다양한 직군이 직접 AI를 설계하며 업무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 과제는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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