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2026년 2월, 말기신부전 65세 남성 환자에게 배우자로부터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하며 5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이식은 두 번째 신장이식 사례로, 탈감작 치료 기술을 적용해 거부반응 위험을 최소화했다.
24일 퇴원 축하 자리에서 환자는 아내의 신장 기증에 눈물을 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환자의 가족도 평소 자상한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기증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이후 16년 9개월 만에 500례를 기록했다. 첫 시행 후 6년 만에 100례, 2018년 200례, 2021년 300례, 2023년 400례를 달성하며 꾸준히 기록을 늘려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박순철 혈관이식외과 교수, 주치의 정병하 신장내과 교수) 환자의 퇴원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를 2월 24일에 가졌다. (사진 제공=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전체 생체 신장이식에서 35%를 차지하며, 이식 후 1년 생존율 98%, 5년 94%, 10년 85%로 일반 생체 신장이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가장 많은 사례는 부부 간 이식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고위험군, 재이식 환자, 신장·간 동시 이식 환자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박순철 센터장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으로 공여자가 없어 이식 기회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었다”며 “약제와 검사법 발전으로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혈관이식외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팀의 협력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또한, 정병하 교수는 베트남 의료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며 베트남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공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