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소홀하면 임플란트 재수술 위험 커져…정기검진 필요성 강조 [고상훈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관리 소홀하면 임플란트 재수술 위험 커져…정기검진 필요성 강조 [고상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01 16:28

[Hinews 하이뉴스]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발음과 심미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치아가 일부 빠진 상태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과 의료진들은 치아 상실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구강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임플란트와 같은 수복치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치아가 빠진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치열이 틀어질 수 있다. 또 맞닿는 치아가 사라지면 반대편 치아가 아래로 내려오거나 위로 솟아오르는 정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면서 향후 임플란트 치료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아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 상실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임플란트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로,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고 주변 치아를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능성과 심미성이 우수해 많은 이들이 선택하고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플란트 부작용으로는 식립된 매식체가 탈락하거나 보철물이 파절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환자의 구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수술이 진행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뼈의 두께와 밀도, 신경의 위치, 치아 배열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개인에게 맞는 식립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아 뿌리의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는 데 상대적으로 둔감하지만, 인공치아 주변 잇몸 조직은 염증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잇몸뼈가 손상되고 결국 임플란트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과 같은 구강 보조용품을 함께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음식물과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구강 내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고 세균 번식을 촉진할 수 있으며, 니코틴과 타르 성분이 치주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임플란트 치료 후에는 흡연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역시 임플란트 유지 관리에 중요한 요소다. 치과에서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검진을 통해 초기 충치나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이미 문제가 발생해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치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재수술의 경우 잇몸뼈가 손상되거나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처음 수술보다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잇몸뼈의 상태와 뼈의 양, 기존 임플란트 위치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재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진의 경험 역시 중요한 요소다. 변형된 잇몸 구조나 뼈의 상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임상 경험이 요구된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장비와 진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