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기만 해선 부족하다”…패션업계, ‘멀티 쿨링’ 경쟁 본격화

산업 > 유통

“시원하기만 해선 부족하다”…패션업계, ‘멀티 쿨링’ 경쟁 본격화

함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08 13:40

[Hinews 하이뉴스] 패션업계가 올여름 냉감 의류 시장에서 기능 고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순 냉감 기능을 넘어 항균과 탈취, 관리 편의성까지 결합한 ‘멀티 쿨링(Multi-Cooling)’ 제품군이 확대되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냉감 의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단순히 시원한 촉감만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위생 관리와 세탁 편의성 등 실생활 기능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학생층과 스포츠웨어 소비자를 중심으로 땀과 냄새, 세탁 관리 부담 등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원하기만 해선 부족하다”…패션업계, ‘멀티 쿨링’ 경쟁 본격화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최근 기능성 하복 제품인 ‘에어드라이 카라티’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는 학생복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Sorona)’ 원단이 적용됐다.

소로나는 옥수수 기반 성분을 활용한 소재로, 흡습속건성과 통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무더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탁 후 빠르게 건조되는 구조를 적용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반복 세탁이 잦은 학생복 특성을 고려한 설계라는 설명이다.

스쿨룩스는 기능성 생활복 라인업에 자체 위생 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겨드랑이 부분에는 땀과 냄새 흡수를 돕는 ‘윙윙패드’를 부착했고, 목과 소매 부위에는 오염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스쿨 체크 밴드’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학생복 시장 역시 디자인 중심에서 기능성·위생 중심으로 소비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원하기만 해선 부족하다”…패션업계, ‘멀티 쿨링’ 경쟁 본격화

언더웨어 업계에서는 냉감 소재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감탄은 최근 ‘인견쿨 브라’를 출시하며 냉감성과 착용감을 강화했다. 제품에는 천연 냉감 소재인 인견이 적용됐으며, 봉제선을 최소화한 심리스 공법을 통해 압박감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 ‘단계별 메쉬 젤리퓨징’ 기술을 통해 제품 내구성을 강화하고 여름철 장시간 착용 편의성을 높였다.
“시원하기만 해선 부족하다”…패션업계, ‘멀티 쿨링’ 경쟁 본격화

스포츠웨어 시장에서는 항균 기능을 접목한 냉감 제품군 확대가 두드러진다. 다이나핏의 ‘살얼음 시리즈’는 고밀도 경량 나일론 우븐 소재를 기반으로 체열 배출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LG전자의 항균 기술인 ‘LG PUROTEC’을 적용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땀 냄새 발생을 줄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냉감과 위생 관리를 동시에 강화한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 냉감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 시원함이 아니라 ‘사용 경험 전체’에 있다고 분석한다. 착용감과 위생, 관리 편의성까지 함께 고려한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능 결합형 냉감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함경호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