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크기·위치 따라 치료법 달라...자메닉스 로봇 수술 적용 기준은 [길건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요로결석, 크기·위치 따라 치료법 달라...자메닉스 로봇 수술 적용 기준은 [길건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23 13:57

[Hinews 하이뉴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이나 비뇨의학과를 찾았다가 요로결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인의 평생 요로결석 유병률은 약 11%(EAU 2026 가이드라인 기준)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막상 극심한 통증이나 혈뇨가 발생하면 자연배출이 가능한지, 요로결석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신장결석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분 섭취 부족, 고염분 식습관, 비만, 가족력, 대사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소변이 농축될수록 결석 형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관리는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 관리의 기본이 된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통증 정도, 신장 기능, 감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비교적 작은 요관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결석이 크거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요관 폐색이나 신장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결석치료가 필요하다.

길건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길건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대표적인 요로결석 수술 및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요관내시경 수술(URS), 연성신장내시경 수술(RIRS)이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잘게 부수는 비침습적 방법이며, 요관내시경 수술은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다. 특히 신장결석 치료에서는 연성신장내시경 수술(RIRS)이 널리 시행된다. RIRS는 가늘고 유연한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신장 내부까지 진입시킨 뒤 레이저로 결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최소침습 신장결석 수술이다.

최근에는 신장결석 치료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AI 기반 요로결석 수술 로봇으로 알려진 자메닉스(Zamenix)는 국내 의료로봇 기업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AI 기반 유연 요관내시경 플랫폼이다. 자메닉스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이후 로봇보조 연성신요관경하 결석제거술 분야에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해 왔다. 2026년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임상진료 목적 사용 전환 승인을 받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RIRS와 자메닉스 차이는 무엇인가’, ‘AI 요로결석 수술 로봇은 어떤 환자에게 적용되는가’를 궁금해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기본적인 치료 원리는 유사하다. 모두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신장결석에 접근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제거한다. 다만 자메닉스는 기존 RIRS 과정에 로봇 보조 기술과 AI 기반 조작 보조 기능을 접목해 내시경 조작을 보조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메닉스는 2.8mm 초소형 유연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없이 신장 내부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시경 직경이 가늘어 요관 통과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환자의 호흡에 따른 신장 움직임을 AI로 보정하는 호흡 보상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결석이나 여러 개의 결석이 동반된 경우처럼 정밀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치료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으며, 적합 여부는 환자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발성 신장결석 환자 역시 치료 전략을 신중하게 세워야 한다. 요로결석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반복적으로 결석이 발생하는 경우 단순 제거뿐 아니라 결석 성분 분석과 대사 평가를 통한 원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과거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일반적인 내시경 치료 이후에도 결석이 재발했거나 신장 내부에 결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결석 양상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재발성 신장결석 환자를 중심으로 로봇 보조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신장결석 환자에서는 RIRS 또는 자메닉스와 같은 신장결석 로봇수술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재발성 신장결석 로봇수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신장 구조, 과거 치료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결정해야 한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요로결석 수술 방법은 결석의 위치와 크기, 신장결석 여부, 요관 구조, 과거 치료 이력, 감염 여부, 신장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따라서 특정 치료법의 우수성을 단정하기보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환자 상태에 맞는 안전하고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 치료는 자연배출부터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 수술(URS), 연성신장내시경 수술(RIRS), 자메닉스 로봇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 재발 여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결석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길건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