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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면 장내세균 바뀐다”

금연, 장내세균에 긍정적인 변화 일어나

하수지 기자

기사입력 : 2019-11-20 14:19

“금연하면 장내세균 바뀐다”
금연을 하면 장(腸)에 살고 있는 미생물 집단인 세균총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매커스 서브리트 박사 연구팀은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장 세균총의 구성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담배 끊기를 시도하는 남녀 흡연자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흡연량은 11.9~22.7갑년(pack-year)이었다. 갑년은 하루 평균 흡연량(갑)에 흡연 기간(년)을 곱한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때와 2주 후 그리고 12주 후 채취한 분변 샘플에서 장 박테리아들의 DNA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끊기 전과 후 사이에 장내 미생물 집단의 구성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장내 미생물 무리 중 비만과 관련이 있는 박테리아인 피르미쿠테스(firmicutes) 소속 일부 균종이 줄어드는 한편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균종들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또 장 세균총 분석에서 알파 다양성(alpha-diversity)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다양성 개선은 심박수, 수축기혈압, 염증 유발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 감소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혈색소인 헤모글로빈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증명됐다.

하수지 기자

suji@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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