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현대차 AVP 본부장 "안심할 수 있는 자율주행으로 테슬라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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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 AVP 본부장 "안심할 수 있는 자율주행으로 테슬라와 경쟁"

양산형 SW 검증 체계 구축과 AVP·포티투닷 '원팀' 시너지 통한 상용화 박차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22 09:32

[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사업을 새롭게 이끌게 된 박민우 첨단차량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가 ‘사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최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민우 산임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박민우 산임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박 사장은 지난 21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이제 리더십은 단순히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확장했는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테슬라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레벨 2++ 및 레벨 3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 소프트웨어와 확장 가능한 검증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객 체감 가치를 위한 ‘상용화’와 근본적 경쟁력인 ‘기술 내재화’의 조화를 역설했다. 박 사장은 현대의 모든 지능형 모빌리티의 토대가 될 피지컬 AI(인공지능)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선순환 구조 구축을 장기 과제로 꼽으며, "내재화된 기술이 시장 실행력을 뒷받침하고 시장에서의 데이터와 피드백이 다시 내재화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AVP본부와 포티투닷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통한 ‘원팀’ 체제를 선언했다. 그는 과거 엔비디아와 벤츠가 협업 툴부터 클라우드 자산까지 완전히 공유하며 시너지를 냈던 '믹스드 팀(Mixed Team)' 사례를 언급하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술과 전문성 중심으로 융합할 것을 주문했다.

박 사장은 마지막으로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정된 방향에 대해서는 한마음으로 달려가는 성숙한 실행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목표 앞에 우리의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때로는 나의 모듈이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위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일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박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자율주행 R&D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의 영입을 기점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 실행과 자율주행 기술의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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