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20:01
계엄령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다. 선거를 통해 국가시스템이 표면적으로 정상화되었음에도 사회는 여전히 균열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사건의 충격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기준의 붕괴다. 무엇이 공정이며, 무엇이 상식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가 사라진 시대를 우리는 지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금 판단의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으며, 그 공백은 제도적 정상화만으로는 메워지지 않는다.이런 시점에서 표석환 저자의 <양심과 상식; 정역과 칸트로부터>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늘의 혼란은 정치 공방이나 정파적 충돌로 설명되지 않는다. 더 깊은 곳, 인간 이성의 바탕을 이루는 양심과 상식이라는 정2025.12.04 08:41
쿠팡의 보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나 운영 실수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동안 쿠팡이 구축해온 막대한 영향력과 소비자 의존도에 안일한 쿠팡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다. 사고 직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쿠팡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문제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믿지 못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불안으로 다가온다.쿠팡이 국내 배송·물류 혁신을 이끌어온 것은 분명 사실이다. 쿠팡 급성장과 함께 특정 플랫폼에 소비자 선택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독점에 가까운 구조가 형성됐다. 외국 자본 기반의 플랫폼이 국내 구매 데이터와 물류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2025.12.03 16:43
최근 발생한 쿠팡의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우리 사회의 디지털 보안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기업의 책임 강화를 주문한 것은, 보안이 이제 기업 경영의 부차적인 요소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현재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KT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용하는 KT에게 보안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현재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확정하고 면접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