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연하장애(삼킴곤란)클리닉이 시행 중인 내시경적 연하검사 건수가 2025년 4월 기준 누적 6000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내시경적 연하검사(FEES: Fiberoptic Endoscopic Evaluation of Swallowing)는 코를 통해 굴곡성 내시경을 삽입해 음식물이 입에서 인두를 거쳐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은 편이고, 특히 의식이 불안정한 중환자나 고령환자에게도 시행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연하장애 평가의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임선 재활의학과 교수가 내시경적 연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제공)
임선 재활의학과 교수가 내시경적 연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제공)
부천성모병원은 2010년 경인지역에서 처음으로 연하장애 클리닉을 개설하고, 2012년에는 내시경적 연하검사를 본격 도입했다. 이후 뇌졸중 후 삼킴 장애나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연하장애 환자에게 빠르고 정밀한 평가를 제공하며,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검사는 임선 재활의학과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임 교수는 독일뇌졸중학회와 독일신경과학회가 공동 인증하는 FEES 국제 자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진료 현장에 고도화된 평가기술을 도입하며, 연하장애 분야의 전문성과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임 교수는 “정확한 진단이 효과적인 치료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연하장애의 조기 발견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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