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의료기기·바이오소재 전문기업 디메드가 경기도 성남시에 건립 중인 제3공장 및 R&D센터 외관 공사를 오는 9월 완료하고, 연내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약 790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7층에 걸쳐 조성됐다. AI 기반 정밀 공정 시스템, 0.0001g 단위 자동제어, 빅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생산시설이다.

7층에는 콜라겐 의료기기, 바이오 하이드로젤 임플란트 등 디메드 주력 제품을 통합 개발·생산할 수 있는 R&D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연말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은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디메드는 이를 기반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메드는 “시험 생산부터 상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형 공장으로, 제품 스케일업과 기술이전 협상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중국·인도 등 저비용 중심 국가와 달리, 고품질 기반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한국이 가진 차별점”이라며, “이번 준공은 디메드가 아시아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구태훈 디메드 대표(좌에서 세번째)가 관계자들과  준공중인 제3공장 및 R&D센터 진척사항을 살피고 있다. (디메드 제공)
구태훈 디메드 대표(좌에서 세번째)가 관계자들과 준공중인 제3공장 및 R&D센터 진척사항을 살피고 있다. (디메드 제공)
구태훈 대표는 “고난도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메드는 현재 180여 개 의료기기 제품과 70여 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미국 스크립스헬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용 하이드로젤 기반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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