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소비자보호 ‘사후 대응’서 ‘사전 예방’으로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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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소비자보호 ‘사후 대응’서 ‘사전 예방’으로 전면 전환

상품 설계부터 운영까지 위험 선제 차단... 12개 자회사별 맞춤 과제 추진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2-03 15:41

[Hinews 하이뉴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체계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원명 우리금융지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윗줄 왼쪽 세번째)가 제 2026년 1차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고원명 우리금융지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윗줄 왼쪽 세번째)가 제 2026년 1차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이번 선언은 금융상품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판매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민원 발생을 구조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리스크가 발생하기 전부터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다.

그룹 및 12개 자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들이 전원 참석한 이번 협의회에서 우리금융은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방지하고 고객의 합리적인 판단을 지원하는 시스템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의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 등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중점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들은 업권별 특성에 맞춘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실행력을 높인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판매 제도를 개편하며, 동양생명은 안면 인식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 ABL생명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우리카드는 취약계층 대상 교육을 확대한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선제적 소비자보호를 실현할 계획이다.
고원명 우리금융그룹 CCO는 “지주와 자회사 CCO가 머리를 맞댄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체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협의회는 그룹 전반을 관통하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전환을 공식화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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