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 후 재발, 비만이 원인일 수 있다 [이종우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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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 후 재발, 비만이 원인일 수 있다 [이종우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3 11:05

[Hinews 하이뉴스] 코골이 치료,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받은 뒤 다시 증상이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많다. 이때 수술까지 했는데 왜 다시 코골이가 재발했을까 의문을 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재발이라기보다 처음부터 치료가 충분하지 않아 나타난 사례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대표적인 수면호흡장애 증상으로 수면 중 호흡을 담당하는 기도 직경 크기가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특히 코골이의 경우 수면 중 소음 문제뿐 아니라 반복적인 저산소 상태를 야기하는 주범이다. 실제로 코골이 때문에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은 정밀 검사 없이 목젖 절제술, 편도 절제술, 코수술 등 특정 부위에 국한된 치료만 받는다. 이로 인해 충분한 기도 확장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애초에 기도 전체가 제대로 확장되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또 다시 코골이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3D CT, 수면다원검사 없이 부분적 코골이 치료를 받았다면 기도 변화 자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치료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만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발생 및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혀 뒤쪽과 목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며 기도가 쉽게 좁아진다. 실제로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수면호흡곤란지수(RDI)가 약 1~1.5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체중 변화가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수술로 일부 기도를 넓혔더라도 체중이 유지되거나 증가한다면 다시 호흡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코골이 치료 시 비수술 치료, 수술 치료, 체중 관리 등이 연계된 다중·단계 치료 전략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밀 검사 이후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받은 다음 보조 치료 중 하나인 마운자로 주사제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마운자로는 체중 감소 효과를 기반으로 성인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적응증을 인정받은 약제다. 실제로 체중 감량을 통해 기도 주변 지방 축적을 줄이고 수면 중 호흡장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이 비교적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 감소가 유지될 경우 수면무호흡증 지표 역시 함께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운자로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데 BMI, 동반 질환 여부,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독 치료보다는 기존 수면무호흡 치료와 병행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글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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