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통증 반복되면 '담낭 질환' 의심...방치 시 췌장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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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 통증 반복되면 '담낭 질환' 의심...방치 시 췌장염 위험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4 10:20

[Hinews 하이뉴스] 직장인 A씨(48)는 최근 식사 후 명치와 오른쪽 윗배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되어 소화제를 먹었지만 통증은 등까지 뻗쳤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담석증과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담낭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위장 장애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를 방치하면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담낭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위장 장애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담낭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위장 장애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담석 환자 증가

담낭은 간 아래에 있는 작은 주머니 형태 장기다.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여 지방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담즙이 돌처럼 굳으면 담석이 된다. 담석이 출구를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면 담낭염으로 이어진다.

손정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윗배 통증이나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이 반복된다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사회의 비만과 고령화, 급격한 체중 감량 등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염증 심할 땐 로봇 수술이 정밀도 높여

증상이 없는 담석은 지켜봐도 되지만 통증이나 염증이 동반되면 담낭을 절제해야 한다. 특히 급성 담낭염은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주변 장기로 번져 수술이 복잡해진다.

최근에는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는 최소침습 수술을 주로 한다. 로봇 수술은 정밀한 시야 확보와 섬세한 박리가 가능하다. 염증이 심하거나 장기가 달라붙은 유착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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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손 센터장은 "모든 환자에게 로봇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안전성과 회복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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