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급격한 체중 감소, 사망 위험 최대 2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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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급격한 체중 감소, 사망 위험 최대 2배 높인다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9 16:11

[Hinews 하이뉴스] 치매 진단 이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했던 환자가 저체중으로 변할 경우 사망 위험이 2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영양 관리와 모니터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숭실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 3만 7,000여 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치매 진단 이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치매 진단 이후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연구팀이 치매 진단 전후의 체질량지수(BMI) 변화와 사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치매 진단 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군보다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았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체중 변동 폭이 큰 사례였다. 비만 상태였다가 저체중으로 감소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2배로 나타나 모든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정상이나 과체중이었던 환자가 저체중으로 변한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체중이 늘어 비만군에 속하게 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결과는 단순히 비만이 사망 위험을 보호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의 체중 감소는 거식증이나 삼킴 장애(연하곤란)로 인한 섭취량 부족, 인지 기능 악화에 따른 전신 상태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 교수는 "체중 변화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치매 진단 이후에는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도록 영양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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