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 [주용태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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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 [주용태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14 15:27

[Hinews 하이뉴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 저림이 나타나면 흔히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영상 검사에서 디스크 돌출이 확인됐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체감하는 증상의 강도와 신경 압박의 실질적인 진행 정도를 면밀히 살펴 단계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파열되거나 밀려 나와 주변 척추 신경을 자극하고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자체의 묵직한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끝으로 뻗치는 방사통과 저림, 감각 저하가 주된 증상이며, 신경 압박이 심화되면 발목이나 발가락의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주용태 더포스타365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주용태 더포스타365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치료 방향은 신경학적 손상 여부와 일상생활 지장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결정된다. 초기 단계이거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 및 운동치료 등 보존적 요법을 우선 시행한다. 통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신경 자극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정밀 신경차단술 등의 체계적인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척추·관절 질환에서 즉각적인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성급한 결정보다는 정밀한 진단을 통해 현재 단계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단순히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단계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직업적 환경까지 고려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수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발끝 감각 저하, 보행 시 힘 빠짐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주용태 더포스타365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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