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구토·설사 동반하는 치명률 높은 감염병…예방수칙 준수가 핵심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최근 의료기관을 통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이후 고열, 소화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으며, 진단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38~40도에 이르는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봄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SFTS 감염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며 “K-컬처박람회 등 지역 행사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소독 등 방역 활동도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FTS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약 18.5%에 달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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