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지정 계기로 의료격차 해소 및 바이오헬스 혁신 가속

강원특별자치도는 5월 19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연구동 회의실에서 개최된 ‘강원 지역 의료 공동발전 전략회의’에 참석해 지역 의료 상생 방안과 연구중심병원 운영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함께 강원 지역의료 공동발전 전략 모색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함께 강원 지역의료 공동발전 전략 모색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1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도내 최초로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지정은 전국 11개 신규 병원 가운데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원도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도적 기반 마련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재준 병원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을 공동 방문하며 연구협력 기반을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날 병원 측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추진 전략으로 진료·연구·교육·산업화를 연계한 통합 연구체계 구축, AI 기반 첨단 바이오 R&D 시스템 정착, 디지털헬스 실증과 사업화를 통한 의료기술 혁신, 의사과학자 중심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략회의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 집중에 따른 지역 의료 격차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역병원의 진료 및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필수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 후 참석자들은 병원 내 원격협진실을 방문해 강원도가 협력 중인 비대면 협진 플랫폼의 시연을 참관했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는 기술로, 응급환자 치료의 골든타임 확보 및 의료취약지역 간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현재 총 412억 원 규모의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사업’,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공공조달연계 R&D 실증사업’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연구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준 병원장은 “도와 병원이 의기투합한 결과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라며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하고, 강원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에서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이자, 신규 병원 중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며 “향후 도와 병원이 협력해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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