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영향예보 연계… 오전 7시 맞춤형 건강행동요령 자동 발송

‘오늘건강’ 앱은 현재 약 12만명의 고령층이 사용 중인 건강관리 앱으로, 허약 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폭염 대응 기능은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오전 7시에 맞춰 자동으로 알림이 발송되며, 별도의 앱 조작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2024년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의 30.4%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위한 폭염 대응 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폭염 알림 서비스는 문자 기반이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고령자의 이해와 실천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보건소의 행정 부담은 줄이고, 어르신 건강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보건소 인력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한파 등 기후 위기 전반으로 건강관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 역시 “이번 서비스는 기상청, 복지부, 건강증진개발원이 협력한 모범 사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예고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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