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놀이터·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등 돌봄 격차 해소에 주력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아이들의 신체 및 정서 발달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광역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은 북부권 읍·면 지역에서 육아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 이러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선, 경북도는 전용 버스를 개조해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북부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회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이나 돌봄 기관에서 14일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보육 자원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의 발달권과 놀이권을 균등하게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는 장난감도서관의 노후 장난감을 교체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해 양육자의 부담을 줄이고 아동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 9,400명, 월평균 이용 횟수는 약 1만 8,000회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군 장난감도서관에는 나이별·용도별 인기 장난감을 우선 지원하고, 소독기와 세척기를 보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아동 돌봄 지원 사업인 '찾아가는 놀이터'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도내 16개 시군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프리플레이버스(이동형 체험 놀이), 숲성장캠핑(자연 속 감각 놀이 및 생태 체험), 인성감성 뮤지컬(아동 참여형 공연), 원시인, 놀이꾼, 예술꾼, 이야기꾼(스토리텔링 기반 창작 놀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산불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포함해, 아동들이 놀이를 통해 정서적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따뜻한 정성을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촘촘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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