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 아우르는 건강 돌봄 실현

먼저 구미시는 지난 3월 경북 유일의 신생아 전문치료시설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개소했다. 8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실과 24시간 분만 시스템을 갖춘 이 센터는 현재까지 284명의 신생아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43%는 타 지역에서 온 환자들로, 경북 서부권의 신생아 의료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는 도내 유일의 24시간 소아 응급진료체계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이 상시 대기하며, 개소 이후 누적 진료 건수는 18,391건에 달한다. 야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산부인과 2개소, 소아청소년과 2개소에서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장진료도 시행하고 있다. 공공심야약국 5곳은 지정 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어 시민들의 약국 이용 불편을 줄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구미시와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도내 6개 종합병원의 52명 전문의가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 이송, 치료가 가능해져 대구경북 지역의 치료 가능 사망률 감소가 기대된다.
근로자 건강을 위한 재활의료 서비스도 주목된다. 지난 4월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공공 산재 재활의료기관으로, 기초자치단체 최초 유치 사례다. 국비 33억원이 투입된 이 기관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작업치료사 등이 상주하며 체계적인 산재 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건강 형평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도개면을 시작으로 인동동과 옥성면까지 확대한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주민 주도 하에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건강리더 양성, 걷기 동아리, 운동교실 등을 통해 공동체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건강지압길과 파크골프장 같은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 중이다.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위한 구미시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구미시와 선산의 치매안심센터는 예방부터 조기검진, 치료 연계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문 등록, 배회 감지기 보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치매 전문병동 41병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수준 높은 치료와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2024년 치매안심센터 1주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경북도 치매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반과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 확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