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 찾아가는 이동검진으로 결핵 조기 발견 나서

보령시보건소는 지난 17일부터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하여 ‘노인 잠복결핵감염자 찾기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잠복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결핵 발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진 대상은 경로당 48개소를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670명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하는 이동검진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별도의 외출 없이 편리하게 검진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핵 예방을 위해 매년 1회 정기적인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사업은 이러한 정기 검진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다.
잠복결핵은 외형상 증상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화되면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고위험군에게는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잠복결핵 양성으로 판정된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결핵 전문의 진료와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으며, 완치 시까지 등록 관리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잠복결핵감염률이 40%를 넘을 만큼 높은 상황”이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결핵 예방의 핵심이며, 보령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병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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