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맞춰 수학·과학·융합교육 지원 강화 나서

[Hinews 하이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학교 수학·과학·융합교육(STEM)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을 공식 출범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교육청 본청에서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5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 실험실 지도 (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2025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 실험실 지도 (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약어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 체계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이공계 중심의 학생 역량 강화와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기반의 디지털 교구 등 다양한 교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학교가 고가의 교구를 모두 갖추기에는 예산과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STEM 교구 대여 시스템도 각기 다른 기관에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통합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구 공동 활용과 첨단 기자재 체험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인 K-STEM Bank를 설립했다. 이 플랫폼은 교육 현장에 교구를 공유함으로써 예산을 효율화하고, 학교 간 교육 자원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K-STEM Bank는 본청이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하며, 융합과학교육원에는 ‘과학 첨단기자재 공유 은행’, 교육연구정보원에는 ‘AI·SW교육 교구 공유 은행’, 그리고 각 교육지원청에는 ‘수학·과학 교구 공유 은행’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교육지원청의 과학교육센터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는 대여용 및 체험용 교구를 우선적으로 비치하며, 2026년에는 K-STEM Bank 온라인 대여 시스템을 구축해 교구와 첨단 기자재를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 연구시설·장비종합포털(ZEUS)과의 연계를 통해 유휴 연구 장비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학교는 과학교구를 11개 과학교육센터와 18개 과학중점학교의 개방형 실험실에서, 수학교구는 4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서, AI·SW 교구는 교육연구정보원에서 대여하거나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융합과학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 등은 첨단 기자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지역의 교사와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K-STEM Bank가 학교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생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STEM과 AI 교구 지원을 통해 교육 여건 차이로 인한 격차 없이 모든 학생이 공평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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