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어 가능 직원 긴급 투입… 응급상황 속 공직자의 신속 대응 빛나

최근 영동병원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응급 탈장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보호자나 통역인이 없어 수술 동의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는 위기에 놓였다. 이에 병원 측은 영동군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했고, 보건소는 즉시 우즈베크어가 가능한 김기욱 주무관(영동군청 재무과)을 현장에 급파했다.
김 주무관은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서 정확한 통역을 제공하며, 수술 동의서 작성 등 관련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도록 도왔다. 해당 외국인 근로자는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이며, “가족도 없이 낯선 나라에서 도움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자가격리 대상 외국인을 위한 안내, 동선 확인, 통역 지원 등 방역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충 해소에 기여한 바 있다.
조숙영 영동군보건소장은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통역 지원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공직자의 책임감과 배려가 빛난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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