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큐라클 IR자료에 따르면 자사 파이프라인 CU01이 국내 당뇨병성 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에서 위약 대비 신장 기능 지표인 eGFR(추정 사구체여과율) 수치를 개선시킨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CU01은 Nrf2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활성제이자, TGF-β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 약물이다. 기존 약물이 신장 기능 악화를 늦추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CU01은 신장 기능을 직접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임상에서 큐라클은 CU01 투여군에서 12주 기준 eGFR이 평균 3.8 증가한 반면, 위약군은 4.63 감소했다. uACR(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0.0441)해, 염증 억제 및 신장 손상 진행 속도 완화 효과를 함께 입증했다.
특히, 신장질환 치료 시장은 글로벌 기준 10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대형 시장인 만큼, 기술이전 성사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큐라클은 현재까지 국내외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CU01 외에도 다양한 혈관질환 및 염증성 질환 타깃 신약 후보물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병성 신증은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확보에 적극 나서는 분야”라며 “큐라클이 입증한 eGFR 개선 효능은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하이뉴스(Hinews) 증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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