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24시간 상담, 응급실·병의원 실시간 안내로 보호자 부담 완화 기대

[Hinews 하이뉴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 31일부터 소아환자 보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한 의료 접근을 돕기 위해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과 증상 기반 의료시설 안내 앱 ‘응급똑똑’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소아응급 대응 서비스 ‘아이안심톡’·‘응급똑똑’ 시범 운영 개시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소아응급 대응 서비스 ‘아이안심톡’·‘응급똑똑’ 시범 운영 개시 (보건복지부 제공)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가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야간이나 휴일 등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먼저 ‘응급똑똑’ 앱을 통해 증상을 입력하고, 응급성과 필요에 따라 진료 권유 또는 상담 가능 여부가 안내된다. 상담이 가능한 경우에는 아이안심톡 게시판에 1:1 문의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증상과 병력 정보를 바탕으로 가정 내 응급처치, 상비약 사용법,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등을 게시판이나 전화를 통해 제공한다. 보호자에게는 상담 완료 시 문자 알림도 전송된다.

상담을 제공하는 의료진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소속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됐다. 의료적 전문성은 물론, 보호자와의 소통 및 공감 능력에서도 검증된 인력이다.

해당 시범사업은 2026년까지 운영한 뒤, 이용자 및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반영해 2027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함께 운영되는 ‘응급똑똑’ 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기반으로 응급실 또는 병·의원 이용을 안내하는 모바일 앱이다. 증상 분류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를 기반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개발됐으며,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 이용을 유도한다. 중증환자는 응급실,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의원과 자가처치 방법을 안내받게 된다.

또한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병·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 의료시설의 진료과목, 운영여부, 병상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응급똑똑 앱은 2025년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사용자 피드백과 만족도 평가를 통해 기능을 개선한 후 2026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시점별 증상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의료인의 직접 진단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참고용으로 활용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보호자들께서 어린 자녀가 아플 때 당황하지 마시고 아이안심톡을 활용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응급똑똑 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야간이나 휴일에도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을 쉽게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급똑똑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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