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혈관 구조 재건 가능…다양한 인공장기 제작에도 응용 기대

이번 특허 기술은 인공장기의 생착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혈관 구조를 고효율로 재건하는 방식으로, 핵산 앱타머를 혈관 구조 표면에 코팅제 형태로 활용해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인공간 모델을 통해 혈관 내 혈전 형성 현저히 감소,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생성량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또 안정적으로 재건된 혈관을 갖춘 인공간에 사람 간세포를 이식한 결과, 기존 기술 대비 단백질 생성 능력이 1.5배 이상 향상돼 간 기능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입증됐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는 인공 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복잡한 혈관 구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공장기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탈세포 지지체에 사람 세포를 심는 방식의 인공장기 개발에도 핵심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평균 4만 명 이상이며, 특히 간 이식 대기 기간은 평균 5년 9개월로 가장 길어 대체 치료 옵션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혈관 생착과 기능 향상을 구현하는 인공장기 상용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인공장기 제작 핵심 기술을 도입한 뒤, 서울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인공간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인간화 마우스 및 형질전환 돼지 질환 모델을 활용한 인공간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대체 장기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박현진 하이뉴스(Hinews) 증권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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