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5년간 1,283억 원 투입
시는 지난 21일, 시청 소회의실1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제2차 부산광역시 고령친화산업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형철 시의회 의원, 이관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김숙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장 등 각계 전문가와 관계 기업·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획은 고령인구 현황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됐으며, 부산을 ‘에이지테크 시티’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방향은 집적화(에이지테크 생태계 조성), 연결화(기업 지원체계 강화), 보편화(전 연령대 고령층 서비스 확대), 다양화(복지·의료·푸드테크 등 분야 확장), 선도화(국내·글로벌 시장 선도기업 육성)로 설정됐다.
부산시는 향후 5년간 약 1,283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 확충, 지원체계 강화,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 연계사업 발굴 등 4대 전략을 추진하며 34개 세부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권 중심의 에이지테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첨단 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기반, 체외 진단 의료기기 원스톱 실증 지원센터,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2025년 12월 준공 예정) 등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한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협력단지와 5대 앵커랩 구축을 통해 기업 집적화 및 신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
지원체계 강화 방안으로는 고령 친화 기술 전환 지원, 스타트업 육성, 부산·경남 연계사업을 통한 신생기업 지원, 전주기 기업 지원체계 구축 등이 추진된다. 더불어 대학·병원과 연계한 연구개발, 규제과학(RA) 전문 인력 양성, 푸드테크 인력 양성 과정 운영도 계획됐다.
시민 체감 서비스 확대를 위해 홍보체험관 ‘나무그늘’을 9곳으로 늘리고, 디지털 복지관과 스마트 복지관, 스마트 경로당, AI 기반 스마트요양원 등 생활밀착형 디지털 복지 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고령자 주거개선 사업과 푸드테크 연계사업을 추진해 노후 주거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고령 친화 식품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고령층이 촘촘한 보살핌과 사회적 존중을 받고 고령층을 위한 산업을 발전시켜 '부산형 에이지테크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오늘 발표한 '부산형 에이지테크 전략'을 더 밝은 내일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지역사회를 더욱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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