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수령 기간 단축, 보호자 편의 대폭 향상 기대

[Hinews 하이뉴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9월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가 별도의 서류 발급 없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오늘 밝혔다.

‘실손24’ 서비스 개요 (서울시 제공)
‘실손24’ 서비스 개요 (서울시 제공)

기존에는 보험 청구를 위해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계산서 등 다양한 서류를 매번 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실손24’ 앱을 통해 병원 전산과 보험사 간 자료가 자동 전송돼 반복적인 서류 발급 절차가 사라진다.

환자가 진료 후 ‘실손24’ 앱을 실행해 청구에 동의하면 보험사로 필수 서류가 자동 전송되며, 종이 서류 제출 없이 청구가 가능하다. 특히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첫 동의 이후 매 진료 건마다 자동 청구가 가능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외부 인터넷망 기반 시스템과 연계해 보험 청구 전산화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데이터센터와 협력해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전용 보안 시스템을 구축, 의료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보안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소액·반복 청구 포기 사례가 줄고, 보험금 수령 기간은 기존 평균 1주일에서 2~3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재활치료 등으로 병원을 정기적으로 찾는 중증·발달장애 아동 보호자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원은 동일 서류를 반복 발급·송부하는 행정 업무 부담이 줄어 연간 수백 건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시립병원으로도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보험 청구 전산화는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아와 보호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시민 중심의 디지털 의료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