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는 환자가 소수였으나, 8월 들어 14명으로 크게 늘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8~10월 해수 온도가 오를 때 집중 발생하며,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와 함께 24시간 내 다리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가 나타난다. 올해 환자 19명 중 8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모두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은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으로,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 섭취를 피하고, 고위험군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익힌다. 증기로 익힐 땐 9분 이상 조리한다.
·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조리 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 조리 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며, 장갑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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