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샤페론이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든(AIDEN)’을 활용해 개발한 원형탈모 치료제 ‘SH1010337’이 전임상 단계에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GPCR19를 표적으로 삼은 치료제 중 업계 중 처음으로, 탈모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H1010337은 샤페론이 10년 이상 축적한 염증 복합체 관련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발굴한 혁신 물질이다.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에이든’은 난이도 높은 GPCR19 타깃 신약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문제로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이며, 기존 JAK 저해제는 부작용과 재발 위험으로 한계가 뚜렷하다. SH1010337은 염증 복합체 활성 억제와 조절 T세포 증가를 통해 면역 균형을 되찾고 모낭 재생을 촉진한다.

대표적인 동물모델인 ‘LNC 유도 마우스’ 실험에서 SH1010337은 탈모 부위를 크게 줄였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74% 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JAK 저해제의 62% 회복률보다 높은 수치다.

호필수 샤페론 전무가 2025 유럽 피부과학회의 샤페론 포스터 앞에서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원형탈모치료제 연구결과를 설명 중 (사진 제공=샤페론)
호필수 샤페론 전무가 2025 유럽 피부과학회의 샤페론 포스터 앞에서 참석한 연구자들에게 원형탈모치료제 연구결과를 설명 중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은 이 후보물질이 면역 억제 부작용을 줄이면서 재발 위험도 낮출 가능성을 보여, 기존 치료법과는 차별화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물질 개발에는 AI가 독성·활성 예측부터 물성 설계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SH1010337은 면역 조절과 안전성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되며, 이미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를 보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과도 연결돼 인체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원형탈모 시장은 2025년 약 5조 원에서 2034년 약 1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SH1010337이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 치료제로 기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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