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페이로드 ADC는 작용 기전이 다른 두 가지 페이로드를 표적 암세포에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물 내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난치성 암에서 건강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치료 범위를 넓힐 잠재력이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큐리언트는 자사의 CDK7 저해제와 시나픽스의 엑사테칸 기반 기술을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시나픽스의 부위 특이적 ADC 플랫폼 기술 GlycoConnect®, HydraSpace® 극성 스페이서, 엑사테칸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활용한다.
론자(Lonza)는 시나픽스의 독점 기술 생산을 맡고, 큐리언트는 ADC 연구, 개발, 생산 및 상업화와 자사 CDK7 저해제 생산을 담당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중 페이로드 ADC는 표적 항체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기술”이라며 “시나픽스와의 협력으로 더 넓은 범위의 표적과 항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반 데 산데 시나픽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당사 ADC 플랫폼의 범용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계속해서 ADC 분야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론자는 5개 대륙에서 1만9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혁신 기술을 치료제로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36억 스위스프랑(약 6조36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큐리언트는 한국의 임상 단계 바이오텍으로, 항암제와 감염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 AXL/MER/CSF1R 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 그리고 난치성 미코박테리아 치료제 텔라세벡(Q203)이 있다.
큐리언트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중개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까지 효율적으로 진행하며, 난치성 암과 감염, 면역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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